하나의 책

아서 코넌 도일

Arthur Conan Doyle

1859–1930 · 영어 · 영국·아일랜드

관찰과 추론만으로 사건을 푸는 탐정을 세워 추리소설의 문법을 굳혔고, 잡지 연재를 같은 주인공의 독립된 단편들로 묶는 방식을 대량 판매 잡지에서 관철시켰다. 《스트랜드》에 매달 한 편씩 완결되는 홈즈 단편을 실으면서, 독자가 다음 호를 사게 만드는 것은 이어지는 줄거리가 아니라 되돌아오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잡지 산업에 증명했다. 그 결과 홈즈는 작가가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죽인 뒤 독자의 항의에 밀려 되살려야 했던, 저자의 통제를 벗어난 인물이 되었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4

  1. 셜록 홈즈의 모험1892

    단편 열두 편 묶음이라 어디서 멈춰도 되고, 홈즈와 왓슨의 관계와 추론의 규칙이 첫 편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하나에 다 드러난다.

    《스트랜드》 연재 단편 열두 편을 묶은 책. 매 편이 독립적으로 완결되면서 같은 인물이 다음 호에 돌아오는 구성으로, 이후 잡지 연재물과 시리즈물의 표준 형식이 되었다.

  2. 바스커빌 가의 개1902

    홈즈가 죽은 것으로 되어 있던 시기에 라이헨바흐 이전의 사건으로 설정해 연재한 장편이며, 홈즈의 생환은 뒤이은 「빈 집의 모험」(1903)에서 서술된다.

  3. 주홍색 연구1887

    홈즈와 왓슨이 만나는 장편. 왓슨이 홈즈를 포의 뒤팽에 견주자 홈즈가 뒤팽을 깎아내리는 대목이 있어, 이 인물이 어느 계보에서 나왔는지가 작품 안에서 명시된다.

  4. 잃어버린 세계1912

    챌린저 교수를 앞세워 남미 고원의 공룡 생존지를 탐사하는 모험 소설. '잃어버린 세계'라는 하위 장르의 이름이 이 작품의 제목에서 나왔고, 홈즈 바깥의 도일을 보여준다.

주의 — 『주홍색 연구』로 시작하면 2부의 앞 다섯 장이 홈즈도 왓슨도 나오지 않는 유타의 모르몬 서사로 넘어가, 첫 독자에게는 책이 두 동강 난 것처럼 읽힌다. 왓슨의 서술과 홈즈의 해설은 2부 6~7장에서야 돌아오므로, 단편집을 먼저 읽고 오는 편이 낫다.

난도 1/5 — 문장이 짧고 사건이 의뢰–관찰–해답의 순서로 정연히 진행되어 배경지식 없이 읽힌다. 걸리는 것은 빅토리아 시대 런던의 지명과 직업·화폐 단위 정도이고 대개 각주로 해결된다.

이어지는 한 사람

나머지 관계 2 — 선이 그어진 이유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