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éry

1900–1944 · 프랑스어 · 서유럽

우편 비행사로서 사막과 밤하늘에서 본 것을 글로 옮겨 비행을 문학의 경험으로 만들었고, 망명지에서 쓴 『어린 왕자』를 남긴 뒤 정찰 비행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항로·기상·기체라는 직업의 언어를 그대로 쓰면서 의무와 동료애로 인간을 재는 산문을 만들었고, 사르트르는 『문학이란 무엇인가』에서 그를 헤밍웨이와 나란히 놓아 사물을 묘사하는 대신 행위 속에 담그는 서술의 이름으로 삼았다. 『어린 왕자』는 그 주제를 아이도 읽을 수 있는 우화로 압축해 수백 개 언어로 옮겨졌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4

  1. 어린 왕자1943

    한 시간이면 읽히고 이미 익숙하지만, 사막·불시착·길들임이라는 그의 평생 주제가 여기 가장 단순한 문장으로 모여 있어 이후 비행 산문을 읽는 열쇠가 된다.

    뉴욕 망명 중에 쓰고 직접 그린 우화.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와 어린 왕자의 대화 안에 길들임·책임·상실이라는 그의 주제가 가장 단순한 문장으로 놓여 있다.

  2. 야간비행1931

    야간 우편 항로의 책임자 리비에르와 실종된 조종사를 통해 임무와 개인의 행복을 맞세운 소설. 앙드레 지드의 서문과 함께 나와 페미나상을 받았다.

  3. 인간의 대지1939

    항로·조난·사막 체험을 이어 붙인 산문집. 1935년 리비아 사막 불시착과 사흘의 갈증이 기록돼 있고, 그 장면이 뒤에 『어린 왕자』의 배경으로 돌아온다.

  4. 전투 조종사1942

    1940년 아라스 정찰 비행을 1인칭으로 기록한 책. 패전의 한복판에서 무의미한 임무를 수행하며 개인의 책임을 묻는 그의 산문이 가장 긴장된 형태로 나타난다.

그 밖의 작품 1

주의 — 『어린 왕자』를 삽화 있는 아동서로만 읽고 덮으면, 같은 사막과 같은 불시착이 『인간의 대지』의 실제 조난 기록에서 다시 나온다는 것을 놓친다.

난도 2/5 — 문장은 짧고 명료하지만 비행 산문에는 항로·기상·기체의 용어가 그대로 나오고, 사건 대신 명상적 단상이 이어지는 구간이 있어 줄거리를 좇는 독법으로는 중간에 지루해지기 쉽다.

이어지는 한 사람

나머지 관계 1 — 선이 그어진 이유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