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1870 · 영어 · 영국·아일랜드

월간 분책 연재로 독자의 반응을 보며 이야기를 이어 가는 방식을 확립했고, 구빈원과 채무자 감옥과 빈민가를 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인물의 말버릇 하나로 계급과 직업을 즉시 알아보게 하는 조형법과, 매회 끝에 갈고리를 거는 연재의 리듬이 결합해 장편소설을 대중의 매체로 만들었다. 그의 연재가 요크셔 기숙학교를 둘러싼 여론을 실제로 움직이고 구빈법을 둘러싼 당대 논쟁의 한 축이 되면서, 소설이 제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전제가 19세기 사회소설의 조건이 되었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5

  1. 위대한 유산1861

    디킨스 장편 중 분량이 절제되어 있고 1인칭 회고라 시점이 하나로 모여, 연재 장편의 리듬을 처음 겪기에 부담이 적다.

    고아의 신분 상승과 그 자금의 출처를 되짚는 1인칭 회고. 디킨스 장편 중 구성이 가장 조여 있고 성공의 대가를 냉정하게 계산한다.

  2. 올리버 트위스트1838

    구빈원과 런던 뒷골목의 소년 범죄 조직을 소설의 전면에 놓은 초기 연재작. 벤틀리 미셀러니 연재가 1839년 4월까지 이어지는 동안, 1838년 11월에 세 권짜리 단행본이 먼저 나왔다.

  3. 두 도시 이야기1859

    프랑스혁명기의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대속과 복수를 겹쳐 놓은 역사 장편. 디킨스 작품 중 문장이 가장 절제되어 있다.

  4. 데이비드 코퍼필드1850

    작가 자신의 유년(구두약 공장, 채무자 감옥)을 변형해 넣은 1인칭 성장 서사. 디킨스가 스스로 가장 아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5. 황폐한 집1853

    대법관부의 끝나지 않는 소송을 축으로 3인칭 현재형 서술과 1인칭 회고를 교차시킨다.

주의 — 『황폐한 집』처럼 이중 서술과 다중 플롯을 쓴 장편으로 시작하면 인물표 없이는 중반을 넘기기 어렵다.

난도 2/5 — 사건과 문장은 직진하지만 분책 연재로 쓰인 탓에 분량이 크고 등장인물이 많아, 중반 이후 인물 관계를 놓치지 않는 지속적 독서가 필요하다.

이어지는 한 사람

나머지 관계 3 — 선이 그어진 이유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