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키케로

Marcus Tullius Cicero

기원전 106–43 · 라틴어 · 이탈리아

그리스 철학의 개념을 옮길 라틴어 낱말을 만들어 유럽이 천 년 넘게 쓸 추상어의 바탕을 놓았다. 법정과 원로원의 연설을 다듬는 과정에서 여러 겹의 종속절이 절정에서 한 번에 닫히는 주기문(周期文)을 산문의 표준 단위로 만들었고, 이 문장 모형은 르네상스 라틴어 교육의 교본이 되었다. 900통 가까운 편지가 남아 공화정이 무너지는 동안 한 정치가가 공적 발언과 사적 계산 사이에서 흔들리는 과정이 그대로 읽히는, 고대의 드문 기록이 되었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5

  1. 카틸리나 탄핵기원전 63

    연설 네 편 분량으로 짧고 사건의 긴장이 그대로 살아 있어, 키케로의 문장 리듬과 정치적 상황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집정관으로서 원로원과 민회에서 행한 네 편의 탄핵 연설. 「카틸리나여,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의 인내를 악용할 셈인가」로 시작하는 첫 연설은 라틴 산문 리듬의 표본으로 이천 년간 낭독되고 모방되었다.

  2. 의무론기원전 44

    아들에게 보내는 형식으로 쓴 세 권의 도덕론. 유익함과 옳음이 충돌할 때 무엇을 택할지를 구체적 사례로 따져, 중세와 르네상스 유럽의 도덕 교육에서 가장 널리 읽힌 고전 산문의 하나가 되었다.

  3. 투스쿨룸 대화기원전 45

    죽음의 공포·고통·정념·행복을 다섯 권에 걸쳐 다룬 대화편. 각 권이 철학의 탁월함과 그리스의 지혜를 라틴어로 받아들이는 일의 이점을 논하는 서론으로 시작한다.

  4. 아티쿠스에게 보낸 편지기원전 68

    20여 년에 걸쳐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400여 통의 편지로, 사후에 편집되어 전한다.

  5. 국가론기원전 51

    국가의 최선 형태를 스키피오 일행의 대화로 논한 여섯 권. 본문 대부분이 소실되고 마지막의 「스키피오의 꿈」만 온전히 전해져 중세 내내 따로 읽혔으며, 19세기에 팔림프세스트에서 본문 일부를 되찾았다.

주의 — 『국가론』부터 시작하면 막힌다. 이 책은 대부분이 소실되어 「스키피오의 꿈」을 제외하면 끊긴 단편들로 전해지므로, 완결된 텍스트를 먼저 읽고 오는 편이 낫다.

난도 3/5 — 문장 자체가 여러 겹의 종속절을 쌓아 올린 주기문이라 번역본에서도 한 문장이 길게 이어지고, 연설문은 기원전 1세기 로마 정계의 인물과 사건을 알아야 그 겨냥점이 보인다.

이어지는 한 사람

나머지 관계 2 — 선이 그어진 이유
같은 자리, 같은 때 — 6명

출처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