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볼테르

Voltaire

1694–1778 · 프랑스어 · 서유럽

억울하게 처형된 장 칼라스의 재심을 여론으로 이끌어내며 관용을 논증했고, 이 세상이 최선이라는 낙관론을 짧은 이야기의 형식으로 조롱해 철학 콩트를 만들었다. 『캉디드』는 리스본 지진과 종교재판과 전쟁을 서른 장 남짓의 속도로 통과시키며, 논증 대신 사건의 누적으로 명제를 무너뜨린다. 소설이 철학의 예시가 아니라 철학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이 형식은 18세기 유럽의 논쟁 문체를 바꾸었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4

  1. 캉디드1759

    하루면 읽히는 분량 안에 볼테르의 무기가 모두 들어 있다 — 속도, 반복되는 재난, 그리고 형이상학을 노동으로 갈아치우는 결말.

    낙관론을 배운 청년이 지진·전쟁·종교재판을 차례로 겪는 여정. '우리의 정원을 가꾸어야 한다'는 결말로 형이상학적 위안을 노동으로 갈아치운다.

  2. 미크로메가스1752

    시리우스와 토성에서 온 거인이 지구의 인간을 관찰하는 짧은 이야기. 척도를 바꿔 인간의 자만을 재는 방식으로 『걸리버 여행기』의 독서를 잇는다.

  3. 관용론1763

    개신교도 장 칼라스의 처형을 재검토하며 종교적 관용을 논증한 저작. 문필가의 개입이 실제 사법 재심으로 이어진 사례로 인용된다.

  4. 철학편지1734

    영국의 의회, 종교적 다원성, 뉴턴과 로크를 서한 형식으로 서술하며 자국의 제도를 간접적으로 겨눈 보고. 출간 직후 소각 처분을 받았다.

주의 — 『철학편지』나 『관용론』부터 집으면 반박 대상이 보이지 않아 논박문만 읽게 된다. 이야기 두 편을 먼저 통과할 것.

난도 2/5 — 장이 짧고 사건이 빠르게 굴러가 문장 자체의 저항은 거의 없다. 다만 조롱의 표적인 라이프니츠식 낙관론, 리스본 지진, 종교재판 같은 당대 논쟁을 알아야 웃음의 방향이 잡힌다.

이어지는 한 사람

나머지 관계 3 — 선이 그어진 이유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