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 R. 톨킨
J. R. R. Tolkien
1892–1973 · 영어 · 영국·아일랜드
언어를 먼저 만들고 그 언어가 쓰일 역사와 신화를 지어 세계를 완성해, 이후의 판타지가 따르게 될 '이차 세계'의 규격을 세웠다. 지명·계보·연대기·부록까지 갖춘 중간계는 소설의 배경이 아니라 인용할 수 있는 문헌 체계로 제시되고, 강연을 고친 「요정 이야기에 관하여」는 그 방법을 '이차 믿음'과 회복·도피·위안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했다. 고대 영어 문헌학자의 훈련이 그대로 창작 원리가 된 이 작업 이후, 판타지는 개별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를 짓는 장르로 취급되었다.
입문 순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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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1937
300쪽 남짓 단권이고 어조가 아이에게 말하듯 명료해서, 이후 장편이 아무 설명 없이 전제하는 중간계의 지리와 종족을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익히게 된다.
빌보의 왕복 여정을 아동용 모험담의 어조로 서술하면서 중간계의 지리·종족·언어 체계를 이야기 안에 심어 둔 작품. 톨킨의 세계가 독자에게 처음 공개된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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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1954
1954–55년에 세 권으로 나뉘어 나온 장편으로, 부록의 연대기·계보·문자 체계까지 합쳐 하나의 세계를 문헌 형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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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이야기에 관하여1947
1939년 앤드루 랭 강연을 고쳐 실은 에세이로, '이차 세계'와 '이차 믿음', 회복·도피·위안이라는 판타지의 작동 원리를 개념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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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마릴리온1977
톨킨 사후 아들 크리스토퍼가 유고를 편집해 낸 상고대 신화지로, 『반지의 제왕』이 노래와 지명으로만 인용하던 전설들의 원본에 해당한다.
그 밖의 작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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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울프: 괴물과 비평가들1936
『베오울프』를 역사 사료가 아니라 시로 읽어야 한다고 논증한 영국 학술원 강연. 영문학 연구의 고전이자, 괴물과 운명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는 톨킨 자신의 창작 원리가 드러나는 글.
주의 — 『실마릴리온』으로 시작하면 인물보다 계보와 지명이 먼저 쏟아져 중도에 놓기 쉽다. 『호빗』에서 장편으로 올라가는 순서를 권한다.
난도 3/5 — 『호빗』은 평이하지만 『반지의 제왕』은 세 권 분량에 삽입 시가와 부록·연대표가 붙고, 『실마릴리온』은 인물 대신 계보가 서술을 끌어가는 신화지 문체라 고유명사 밀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어지는 한 사람
- ·어슐러 K. 르 귄영향
르 귄은 강연 「엘프랜드에서 포킵시로」(1972년 구연, 1973년 Pendragon Press 단행본으로 간행되어 뒤에 『밤의 언어』에 수록)에서 던세이니·에디슨·케네스 모리스·톨킨 등을 판타지 산문이 성공한 사례로 나란히 들며 문체가 곧 이야기임을 논하고, 아무 목소리도 없던 세계에서 말하는 작가의 '무서운 책임'을 판타지 쓰기 일반의 조건으로 제시한다. 문헌 기록 · 출처 1건
나머지 관계 1 — 선이 그어진 이유
- ·움베르토 에코대비
톨킨은 중세의 재료로 완결된 이차 세계를 지어 그 안에서 믿게 만들고, 에코는 「중세를 꿈꾸며」(『하이퍼리얼리티 여행』)에서 되살아난 중세를 열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그 되살림 자체를 분석 대상으로 돌린다. 학계 통설 · 출처 1건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