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미겔 데 세르반테스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1547–1616 · 스페인어 · 이베리아

기사도 소설을 너무 읽은 노인을 들판에 내보내, 읽은 것과 보이는 것이 어긋나는 자리에서 인물의 내면이 생겨나게 했다. 2부에서는 등장인물들이 1부를 이미 읽은 세계를 다시 써서, 소설이 자기 자신을 인용하고 반박하는 장치를 본문 안에 집어넣었다. 패러디에서 출발한 이 구조가 근대 장편소설이 착오와 자의식을 다루는 표준 문법이 되었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5

  1. 돈키호테1605

    삽화들이 각각 완결되어 있어 끊어 읽어도 되고, 2부의 자기 인용 구조는 1부를 통과한 뒤라야 작동한다.

    1부(1605)와 2부(1615)로 나뉘며, 2부의 인물들은 1부를 이미 읽은 상태로 등장해 주인공의 명성과 위작을 화제로 삼는다.

  2. 모범소설집1613

    열두 편의 중·단편 모음. 「린코네테와 코르타디요」, 「유리 학사」처럼 이탈리아식 노벨라의 틀을 세비야의 뒷골목과 관료 사회 위에 옮겨 놓은 작품들이 들어 있다.

  3. 여덟 편의 희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1615

    상연되지 못한 희곡과 막간극을 묶어 낸 책. 「살라망카의 동굴」, 「경이의 무대」가 실린 막간극은 극작가 세르반테스가 가장 뛰어났던 장르로 꼽힌다.

  4. 페르실레스와 시히스문다의 고난1617

    1616년 4월 19일자 헌사를 레모스 백작에게 남기고 사후 이듬해 간행된 비잔틴 로맨스. 헌사는 '이미 한 발을 등자에 걸고'라는 옛 시구로 시작해 죽음을 앞둔 작별을 적는다.

  5. 라 갈라테아1585

    목가 소설의 관습을 그대로 따른 첫 장편. 후속편을 약속했으나 쓰지 못했고, 『돈키호테』 1부의 서재 검열 장면에서 저자 자신에 의해 언급된다.

주의 — 『라 갈라테아』나 『페르실레스』부터 들어가면 목가·비잔틴 로맨스의 관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돈키호테』가 무엇을 겨냥했는지 알기 전에 지친다.

난도 3/5 — 문장과 사건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완역본은 판본에 따라 1,000쪽 안팎에 이르고, 겨냥하는 기사도 소설과 목가 소설의 관습을 주석으로 채워야 농담이 농담으로 읽힌다.

이어지는 한 사람

나머지 관계 3 — 선이 그어진 이유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