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사드리딘 아이니

Садриддин Айнӣ

1878–1954 · 타지크어 · 중앙아시아

1917년 부하라 아미르의 명으로 곤장 75대를 맞고 갇혔다가 카간의 노동자·병사 대표 소비에트가 보낸 볼셰비키들의 손에 풀려난 뒤, 그 사회를 산문 서사로 되돌려 썼다. 『오디나』에서 『노예들』까지 그는 부하라의 예속을 인물의 생애로 서술했고, 『타지크 문학 표본』(1926)으로는 루다키 이래의 페르시아어 문학이 타지크의 것이기도 하다는 주장을 문헌 증거로 제출했다. 만년의 네 권짜리 『회상록』은 혁명 이전 부하라를 한 사람의 기억으로 복원한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4

  1. 고리대금업자의 죽음1939

    인색한 고리대금업자 한 사람을 일화로 따라가는 짧은 풍자 중편이라 하루면 읽히고, 아이니가 부하라를 보는 눈 — 웃기면서 동시에 냉정한 — 이 가장 잘 드러난다.

    부하라의 고리대금업자 코리 이슈캄바의 인색함을 일화로 쌓아 올린 풍자 중편. 웃음의 대상으로 시작한 인물이 끝에 가면 한 사회의 경제 구조를 설명하는 자리로 옮겨 간다.

  2. 오디나1924

    산간 마을의 가난한 젊은이가 새 삶을 이루려다 끝내 좌절하는 과정을 따라간 중편. 타지크어 산문 소설의 출발점으로 다뤄지는 텍스트다.

  3. 노예들1934

    19세기 부하라에서 소비에트 초기까지 한 예속 가문의 여러 세대를 따라가는 장편. 1934년 우즈베크어로 먼저 나왔고 타지크어판은 이듬해에 나왔다.

  4. 회상록1949

    1949년부터 1954년까지 네 권으로 쓴 자전적 회상록. 혁명 이전 부하라의 마드라사와 장인들의 세계를 소년기의 시선으로 복원했고, 아이니의 마지막 주저로 그의 이전 문학 작업 전체를 종합한다.

그 밖의 작품 1

주의 — 『회상록』 네 권으로 시작하면 부하라의 지명과 인명이 먼저 쏟아져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짧은 소설로 그 도시를 한 번 겪은 뒤에 회상록을 펴는 편이 낫다. 『타지크 문학 표본』은 선집과 해설을 묶은 편찬물이라 이 순서에서 뺐고, 아이니의 주장은 그 책의 구성과 해설에서 따로 확인하면 된다.

난도 3/5 — 문장은 평이한 서술체지만 부하라 아미르국의 관직 체계, 마드라사 제도, 고리대 관행이 설명 없이 전제된다. 『회상록』은 네 권 분량에 서로 독립된 이야기들이 잇달아 놓인 구성이라 별도의 인내가 필요하다.

이어지는 한 사람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