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최인훈

ㅊㅇㅎ

1934?–2018한국어동아시아

도판

1950년 월남한 작가로, 4·19혁명이 있던 1960년 『광장』에서 남과 북을 차례로 겪은 철학도 이명준이 끝내 중립국행을 택하는 과정을 그려 두 체제를 한 인물의 경험 안에서 함께 비판했다. 『회색인』과 『서유기』에서는 월남 지식인 독고준의 독백과 사변, 환상 여행으로 장편을 짰고,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는 박태원이 1934년에 만든 인물 '구보'의 이름을 빌려 1970년대의 현실 속에 다시 세웠다. 「총독의 소리」는 총독이 지하 해적방송으로 연설한다는 형식으로 한일국교정상화 무렵의 현실을 풍자했고, 『광장』은 1960년부터 2015년까지 거듭 고쳐 펴냈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5

  1. 광장1960

    원고지 600매 분량의 장편으로, 한 인물이 남과 북을 차례로 겪는 줄거리가 분명해 따라가기 쉽다.

    중립국으로 가는 석방 포로선에서 시작해, 월북한 아버지 때문에 남에서 취조당하고 월북한 뒤 북에서도 혁명의 부재를 본 철학도 이명준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간다.

  2. 4·19 직전인 1958–59년을 배경으로, 월남한 국문학도 독고준이 행동주의자 친구 김학과 대화하며 이데올로기와 현실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자신을 독백으로 되짚는다.

  3. 1970년부터 발표한 단편을 묶은 연작으로, 박태원의 1934년 동명 소설의 주인공 이름 '구보'를 다시 써서 1970년대의 현실을 관찰하는 피난민 소설가의 기록으로 삼았다.

  4. 『회색인』 끝에서 이유정의 방에 들어간 독고준이 자기 방으로 돌아가기까지를 환상의 여정으로 그린다.

  5. 화두1994

    20세기 세계사의 격변 속 한반도의 역정을 한 개인이 종단한 이야기로 쓴 마지막 장편이다.

그 밖의 작품 1
  • 조선총독부 지하부 소속 유령 해적방송이라는 설정으로 총독의 연설을 들려주고 말미에 그것을 부정하는 독백을 붙인 연작 단편이다.

이어지는 한 사람

같은 자리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5건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작가·작품 항목 —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 작가의 생애·작품 기초 사실 확인용
  2.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 영면하다 — 경향신문 · 김향미 기자, 2018. 7. 23. — 생애(월남, 등단, 서울예대 재직, 마지막 발표작)와 『광장』 개작 이력
  3. 최인훈 전집 (전 15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부터 간행된 개정판 전집 — 『광장/구운몽』(1권), 『회색인』(2권), 『서유기』(3권),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4권), 『총독의 소리』(9권), 『화두』(14–15권) 등 현행 한국어판 제목의 근거
  4.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구 — '구보'의 서명과 '후진국민'의 정체성 — 한국현대소설학회 · 이민영, 『현대소설연구』 58호 (2015), 359–386쪽
  5. 최인훈의 <회색인>과 <서유기>의 대비 고찰 연구 — 기표적 연작으로서의 두 작품 간 실재계 대비를 중심으로 — 한국문학연구학회 · 이연숙, 『현대문학의 연구』 27호 (2005), 347–3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