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위화

余华

余

1960–중국어동아시아

도판

1987년 발표한 단편들로 중국 선봉파(先锋派) 소설의 대표 작가가 됐고, 이 시기 작품에는 폭력과 죽음을 다룬 실험적 서사가 많았다. 1990년대에는 사실주의 장편으로 옮겨 가, 『인생』에서는 늙은 농부가 낯선 청자에게 제 일생을 구술하는 형식으로, 『허삼관 매혈기』에서는 한 노동자가 가족을 위해 거듭 피를 파는 반복 구조로 국공내전부터 문화대혁명까지의 중국 현대사를 한 사람의 생계와 몸의 이야기로 옮겼다. 이후 『형제』에서는 문화대혁명기와 개혁개방기를 두 부로 맞세운 블랙코미디로, 『제7일』에서는 죽은 화자가 이레 동안 떠도는 틀로 동시대 중국을 다뤘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3

  1. 인생1992

    2023년 푸른숲 개정판이 312쪽으로 위화의 주요 장편 가운데 짧은 편이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노름으로 재산을 잃고 농부가 된 푸구이가 국공내전,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을 지나며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남기까지의 일생을, 민요를 모으러 시골에 간 ‘나’에게 직접 들려주는 형식으로 쓴 장편. 1990년대 위화가 잇달아 낸 사실주의 장편의 대표작으로, 장이머우 감독의 1994년 영화 「인생」의 원작이다.

  2. 생사공장 노동자 허삼관이 처음 판 피값으로 아내를 얻은 뒤, 가족에게 일이 닥칠 때마다 거듭 피를 팔러 가는 이야기. 같은 행위를 되풀이하는 구조 위에 중국 현대사의 격랑을 배경으로 깔고, 남의 핏줄로 드러난 맏아들을 끝내 받아들이는 과정을 희비극이 교차하는 어조로 그렸다.

  3. 마흔한 살에 죽었으나 묘지를 마련할 돈이 없는 화자가 죽은 뒤 이레 동안 떠돌며 먼저 죽은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는 장편. 강제 철거, 병원이 영아 시신을 의료 폐기물로 처리한 일 같은 동시대 중국의 사건들을 죽은 이들의 사연으로 엮었고, 위화는 이 소설이 현실에 바탕을 뒀다고 말했다.

그 밖의 작품 3
  • 위화의 첫 장편. 겉도는 아이였던 화자 ‘나’가 농촌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일화들을 조각조각 이어 가며 회상하는 1인칭 소설이다.

  • 형제2005

    문화대혁명기에 유년을 보낸 의붓형제 이광두와 송강이 개혁개방 이후 한 사람은 폐품 수집에서 출발해 큰 사업체를 일구고 다른 한 사람은 해고된 뒤 떠돌이 사기꾼이 되는 과정을 따라가는 장편. 소읍 류진을 무대로 두 시대를 1부와 2부로 맞세우고, 정치적 광기와 돈에 대한 욕망을 과장된 블랙코미디로 그렸다.

  • 원청2021

    청나라가 저물고 중화민국이 들어서는 격변기를 배경으로, ‘원청’이라는 미지의 도시를 찾아 떠난 린샹푸가 천재지변과 도적, 전쟁 한가운데서 살아가는 이야기. 위화의 첫 전기(傳奇) 소설이자 『제7일』 이후 8년 만의 장편으로, 본편 「원청」 뒤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덧붙인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어지는 한 사람

  • 川

    위화는 『파리 리뷰』 인터뷰 「The Art of Fiction No. 261」(2023, 인터뷰어 마이클 베리)에서 이야기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느냐는 물음에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자신의 첫 스승이었다고 답했다. 산문 「奥克斯福的威廉·福克纳」에서도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작가로 가와바타와 카프카를 먼저 꼽는다. 문헌 기록

    출처 2건
    1. Yu Hua, The Art of Fiction No. 261 (인터뷰어 Michael Berry) — The Paris Review 246 (Winter 2023) · 인용은 MCLC Resource Center(오하이오 주립대)가 2023년 12월 5일 재게재한 발췌본 기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첫 스승’으로, 카프카 「시골 의사」를 자유의 발견으로 회고한 대목.
    2. 余华, 「奥克斯福的威廉·福克纳」 — 『温暖和百感交集的旅程』 수록 — 作家出版社 (2017. 10.) — 澎湃新闻 전재 (2024. 9. 26.) · 1999년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방문기. 영향 준 작가로 가와바타와 카프카를 꼽고, ‘사부(师傅)’는 포크너뿐이라고 쓴 산문.
나머지 관계 4 — 선이 그어진 이유
  • K

    위화는 『파리 리뷰』 인터뷰에서 친구에게 『전쟁과 평화』를 주고 카프카 단편선을 바꿔 와 「시골 의사」부터 읽었다고 회고하며, 부르면 나타나고 보내면 사라지는 말들을 보고 카프카가 그런 자유를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문헌 기록

    출처 2건
    1. Yu Hua, The Art of Fiction No. 261 (인터뷰어 Michael Berry) — The Paris Review 246 (Winter 2023) · 인용은 MCLC Resource Center(오하이오 주립대)가 2023년 12월 5일 재게재한 발췌본 기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첫 스승’으로, 카프카 「시골 의사」를 자유의 발견으로 회고한 대목.
    2. 余华, 「奥克斯福的威廉·福克纳」 — 『温暖和百感交集的旅程』 수록 — 作家出版社 (2017. 10.) — 澎湃新闻 전재 (2024. 9. 26.) · 1999년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방문기. 영향 준 작가로 가와바타와 카프카를 꼽고, ‘사부(师傅)’는 포크너뿐이라고 쓴 산문.
  • F

    위화는 1999년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의 포크너 묘를 찾아간 일을 쓴 산문 「奥克斯福的威廉·福克纳」(『温暖和百感交集的旅程』, 2017 수록)에서 영향을 준 작가는 많아도 자신의 ‘사부(师傅)’는 포크너뿐이라고 썼다. 단편 「워시(Wash)」가 살인자의 격동하는 내면을 심리 묘사 대신 멍한 시각 묘사로 처리하는 것을 보고 심리 묘사를 다루는 법을 배웠다고 밝힌다. 문헌 기록

    출처 1건
    1. 余华, 「奥克斯福的威廉·福克纳」 — 『温暖和百感交集的旅程』 수록 — 作家出版社 (2017. 10.) — 澎湃新闻 전재 (2024. 9. 26.) · 1999년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방문기. 영향 준 작가로 가와바타와 카프카를 꼽고, ‘사부(师傅)’는 포크너뿐이라고 쓴 산문.
  • 莫
    모옌↔ 대화

    모옌과 위화는 1988년 루쉰문학원과 베이징사범대학이 함께 연 창작 연구생반에서 같은 방을 썼고, 모옌은 그 경험에서 출발한 평론 「清醒的说梦者——关于余华及其小说的杂感」을 『当代作家评论』 1991년 제2기에 실었다. 위화도 산문집 『没有一条道路是重复的』(2008)에서 그 방을 회고했으며, 2019년 베이징사범대학 행사에서는 모옌의 장편 『酒国』 원고를 저장성의 잡지에 싣게 하려고 짊어지고 갔던 일을 이야기했다. 문헌 기록

    출처 3건
    1. 莫言, 「清醒的说梦者——关于余华及其小说的杂感」 — 『当代作家评论』 1991年 第2期 · CNKI:SUN:DDZP.0.1991-02-006. 모옌이 연구생반 시절 위화와 한 방을 쓴 경험에서 출발해 위화의 소설을 논한 글.
    2. 余华, 『没有一条道路是重复的』 (2008) — 루쉰문학원 시절 회고 대목 — 新周刊 澎湃号 기사 재인용 (2023. 9. 7.)
    3. 「从同学到同事,莫言余华北师大“结义”三十载」 (2019. 4. 16.) — 羊城晚报 羊城派
  • 魯
    루쉰← 영향

    위화는 『十个词汇里的中国』(한국어판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에 실린 산문 「鲁迅」에서 문화대혁명기 교과서로 억지로 읽던 루쉰을 1996년 영화 각색 자문을 계기로 다시 읽고 「광인일기」와 「쿵이지」에 놀라, 그 밤 루쉰이 ‘하나의 어휘에서 한 작가로 돌아왔다’고 썼다. 2017년 인터뷰에서는 성장기 10년 동안 곁에 있던 유일한 작가가 루쉰이고 그 영향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문헌 기록

    출처 2건
    1. 余华, 「鲁迅:从一个词汇回到一个作家」 — 『十个词汇里的中国』 수록 산문 — 中国作家网 전재 (2017. 2. 24.) · 2006년 오슬로 대학 강연에서 한 루쉰 이야기와 1996년 루쉰 소설을 다시 읽은 경험을 적은 글. 한국어판은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문학동네, 2012).
    2. 「余华:写作不是我的爱好」 — 『澳门特写』 인터뷰 — 中国作家网 (2017. 2. 24.)

같은 자리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4건
  1. 예스24 작가 파일: 위화 (Yu Hua, 余華) — 예스24
  2. Yu Hua, The Art of Fiction No. 261 (인터뷰어 Michael Berry) — The Paris Review 246 (Winter 2023) · 인용은 MCLC Resource Center(오하이오 주립대)가 2023년 12월 5일 재게재한 발췌본 기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첫 스승’으로, 카프카 「시골 의사」를 자유의 발견으로 회고한 대목.
  3. 푸른숲 위화 소설 한국어판 도서 정보 (『인생』·『허삼관 매혈기』 2023 개정판, 『원청』 2022, 『형제』 2017, 『제7일』 2013, 『가랑비 속의 외침』 2007) — 푸른숲
  4. Wikidata Q379520 — Yu Hua — Wikimedia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