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1968–한국어동아시아
도판
자살을 돕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화자를 내세운 첫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1996)부터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파편화된 도시 개인의 냉소와 우울을 썼고, 반전과 아이러니는 그의 단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1905년 멕시코 이민사(『검은 꽃』), 남파 간첩의 하루(『빛의 제국』),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범의 기록(『살인자의 기억법』)처럼 역사소설·스파이 스릴러·범죄소설의 틀을 빌려 한국 근현대사와 기억의 문제를 다뤘다.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독일어판은 2020년 독일 범죄소설상 국제 부문 3위에 올랐다.
여기서 읽기 시작입문 순서 4
- 살인자의 기억법2013
초판 176쪽의 짧은 장편으로, 치매에 걸린 일흔 살 전직 연쇄살인범의 짧은 기록이 이어지는 형식이라 한 번에 읽힌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일흔 살의 전직 연쇄살인범 김병수가 딸을 지키려고 매 순간을 기록하는 장편. 무너지는 기억 속에서 쓴 기록만으로 진행돼 허구와 사실의 경계가 모호하다.
- 오직 두 사람2017
7년 동안 지면에 발표한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 짧은 분량 안에서 반전과 아이러니로 독자를 기대와 다른 곳에 데려가, 몰입해 읽어 온 이야기와 스스로 상상한 결론을 다시 검토하게 만든다.
- 빛의 제국2006
북으로 귀환 명령을 받은 남파 간첩 김기영의 24시간을 따라가는 장편. 냉전 소설의 이념 서사를 스파이 스릴러의 틀로 옮기고,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남한 사회가 바뀌어 온 궤적을 한 사람의 하루에 겹쳐 놓는다.
- 검은 꽃2003
1905년 일자리를 기대하고 멕시코로 떠난 한국인들이 에네켄 농장에 팔려 가 계약 노동을 하고, 그 뒤에도 빚 때문에 돌아오지 못한 삶을 그린 장편. 작가가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다녀온 뒤 썼고, 인물들의 죽음 앞에서도 감상 없이 담담한 어조를 지킨다.
그 밖의 작품 2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1996
‘자살안내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화자가 자신이 만난 ‘고객’들의 일탈적 삶과 죽음을 차례로 들려주는 첫 장편. 인물들은 하나같이 관계에서 떨어져 나온 개인들이고, 소설은 그들의 냉소와 우울을 감각적인 장면으로 옮긴다.
- 여행의 이유2019
처음 여행을 떠난 순간부터 최근까지의 여행을 아홉 편의 글로 풀어, 여행을 실마리로 글쓰기와 타자,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산문집. 「노바디의 여행」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읽으며 자신을 낮추는 여행자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한 사람
- 소포클레스← 영향
김영하는 강연 산문 『읽다』(2015)에서 『오디세이아』와 『오이디푸스 왕』을 읽으며 ‘모르면서도 알고 있다고 믿는 오만’과 자만을 발견했다고 썼다. 『살인자의 기억법』(2013)의 화자는 자신이 오이디푸스와 정반대로 파멸에서 망각을 거쳐 무지로 간다고 말한다. 문헌 기록
출처 2건
- 김영하, 『읽다』 (2015) — 문학동네 · 여섯 날의 강연으로 엮은 독서 산문. 『오디세이아』와 『오이디푸스 왕』을 읽으며 인간의 오만을 발견했다고 적은 독서 기록.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2013) — 문학동네 · 화자 김병수가 자신을 오이디푸스와 반대 방향(파멸에서 망각을 거쳐 무지로)으로 가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대목, 초판 129쪽.
나머지 관계 1 — 선이 그어진 이유
- 호메로스← 영향
김영하는 『읽다』(2015)에서 『오디세이아』를 『오이디푸스 왕』과 함께 인간의 오만을 깨닫게 한 독서로 꼽았고, 『여행의 이유』(2019)의 산문 「노바디의 여행」에서는 『오디세이아』를 읽으며 허영과 자만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는 여행자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문헌 기록
출처 2건
- 김영하, 『읽다』 (2015) — 문학동네 · 여섯 날의 강연으로 엮은 독서 산문. 『오디세이아』와 『오이디푸스 왕』을 읽으며 인간의 오만을 발견했다고 적은 독서 기록.
- 김영하, 『여행의 이유』 (2019) — 문학동네 · 수록 산문 「노바디의 여행」 —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읽기.
같은 자리
출처 3건
- 한국문학번역원 작가 소개 자료 —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 한국 작가의 해외 소개용 공식 프로필
- 복복서가 김영하 소설 도서 소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빛의 제국』·『검은 꽃』·『오직 두 사람』) — 복복서가
- 37. Deutscher Krimipreis 2020 수상작 발표 — Deutscher Krimipreis · 국제 부문 3위: Young-ha Kim, Aufzeichnungen eines Serienmörders (cass verlag). 2020년 12월 28일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