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 영어 · 영국·아일랜드

독백을 인물이 자기 말을 듣고 생각을 바꾸는 자리로 만들어, 무대 위의 사람이 말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되는 과정을 관객이 지켜보게 했다. 무운시의 행을 문장 도중에 끊고 산문과 섞어 말의 결을 바꿨고, 비극 안에 광대와 익살을 남겨 장르의 경계를 한 작품 안에서 흔들었다. 이 방법이 이후 연극과 소설이 인물의 내면을 다루는 기본형이 되었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5

  1. 맥베스1606

    비극 가운데 가장 짧고 곁가지가 없어 한자리에서 끝까지 간다.

    예언을 들은 자가 그것을 실현시키려다 파괴되는 과정을 군더더기 없이 밀고 가는 비극. 1623년 이절판에만 본문이 전한다.

  2. 템페스트1611

    1611년 궁정 상연 기록이 남은 후기 로맨스. 섬의 지배와 언어를 둘러싼 프로스페로와 캘리번의 관계 때문에 20세기 탈식민 문학이 거듭 되받아 쓴 작품이다.

  3. 햄릿1601

    가장 긴 희곡이자, 독백이 결론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고 과정 그 자체가 되는 장면들을 담고 있다.

  4. 리어 왕1606

    왕과 광대와 미친 척하는 자를 폭풍의 벌판에 세우고, 눈먼 자를 도버에서 미친 왕과 마주치게 해 권위와 혈연이 무너지는 자리를 끝까지 지켜본다.

  5. 소네트1609

    154편의 연작. '아름다운 청년'과 '검은 여인'을 향한 두 묶음으로 읽히며, 새리 백작이 확립하고 대니얼·드레이턴이 이미 쓰고 있던 3사행연 + 2행 결구의 영국식 소네트를 그 형태 그대로 따른다.

주의 — 『소네트』나 『리어 왕』부터 시작하면 압축된 은유 때문에, 『리어 왕』은 판본 차이까지 겹쳐 문장 단위에서 멈춘다.

난도 3/5 — 무운시의 행이 문장 중간에서 끊기고 한 단어가 두세 뜻으로 동시에 쓰여, 번역본에서도 주석을 짚어 가며 읽게 된다. 사건의 줄기 자체는 따라가기 쉽다.

이어지는 한 사람

나머지 관계 8 — 선이 그어진 이유
같은 자리, 같은 때 — 8명

출처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