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마쓰오 바쇼

松尾芭蕉

1644–1694 · 일본어 · 동아시아

말재간 겨루기로 흐르던 하이카이의 좌를 렌쿠 종장으로 이끌면서, 계어와 기레지로 한순간의 감각을 끊어 세우는 발구를 짓고 뒤따르는 구와 잇게 했다. 『오쿠로 가는 좁은 길』은 1689년의 실제 도보 여정을 압축하고 재배치한 산문 사이에 발구를 박아 넣어, 기행과 시가 서로를 설명하지 않고 겹치게 하는 하이분의 틀을 굳혔다. 메이지의 마사오카 시키가 발구를 하이쿠라는 독립된 시형으로 다시 세운 뒤에도, 그 시형과 일본 기행문학은 이 이름을 기준점으로 되돌아본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4

  1. 오쿠로 가는 좁은 길1702

    산문과 발구가 번갈아 나와 발구만 모은 선집보다 맥락이 잡히고, 여정이 이야기의 뼈대를 대신해 주기 때문에 하이카이의 규칙을 몰라도 끝까지 읽힌다.

    1689년 동북·호쿠리쿠 도보 여정을 압축하고 재구성한 기행문으로, 산문 단락 사이사이에 발구가 놓여 장면을 닫는다.

  2. 노자라시 기행1685

    고향과 서국을 도는 장거리 여행의 기록으로, 뒤에 『오쿠로 가는 좁은 길』이 쓰게 되는 산문-발구 결합 방식이 여기서 시험된다.

  3. 사루미노1691

    보초와 교라이가 바쇼의 감수 아래 엮은 선집으로, 발구와 가센 네 편을 함께 실어 문하의 작법을 보여준다.

  4. 겨울날1684

    나고야 문인들과 지은 가센 다섯 편을 묶었고, 이후 쇼후(蕉風)라 불리게 되는 작풍이 이 책에서 형태를 갖춘다.

주의 — 『사루미노』나 『겨울날』부터 펴면 가센(연구)의 이어짓기 규칙과 계어 지식이 먼저 필요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난도 3/5 — 발구 한 편이 계어·기레지·고전 인용에 기대어 접혀 있어 주석 없이는 장면이 펴지지 않고, 5·7·5의 소리는 번역에서 사라져 원문과 주석을 함께 보게 된다. 기행문 쪽 산문은 문장이 짧고 평이하다.

이어지는 한 사람

나머지 관계 2 — 선이 그어진 이유
같은 자리, 같은 때 — 7명

출처 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