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1921–1968한국어동아시아
도판
1949년 김경린·박인환 등과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내며 모더니스트로 출발했고, 1950년대 후반에는 격변하는 시대의 지적 방황과 번민을 풍자적이고 지적인 언어로 옮겼다. 4·19혁명 뒤에는 현실 비판을 시의 중심에 놓되, 소시민인 자기 자신의 비겁을 일상어로 질책하는 생경하지 않은 목소리로 1960년대 참여시의 앞자리에 섰다. 시 쓰기를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일로 규정한 시론을 남겼고, 1956년 이후 시작과 번역에 전념하며 예이츠와 네루다를 한국어로 옮겼다.
여기서 읽기 시작입문 순서 3
- 거대한 뿌리1974 초간
160쪽 분량의 시선집 한 권에 초기작 「공자의 생활난」부터 죽기 얼마 전에 쓴 「풀」까지 대표작이 들어 있어, 시기마다 달라지는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따라갈 수 있다.
죽은 지 여섯 해 뒤인 1974년 민음사가 펴낸 시선집으로, 김현의 해설 「자유와 꿈」을 붙였다.
- 달나라의 장난1959
1948년부터 1959년까지 잡지와 신문에 발표한 시를 추려 춘조사에서 낸 첫 시집이자 생전에 낸 유일한 시집이다.
- 시여, 침을 뱉어라1975 초간
죽은 뒤 1975년에 묶인 산문집이다.
그 밖의 작품 1
- 풀1968
죽기 얼마 전에 쓴 3연 18행의 시로, '풀'과 '바람'의 대립 위에서 '눕다'·'일어나다'·'울다'·'웃다' 네 동사가 되풀이된다.
이어지는 한 사람
- 파블로 네루다← 번역
김수영은 1968년 『창작과 비평』에 파블로 네루다의 시 여섯 편을 「고양이의 꿈 외 5편」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해 실었다(국립중앙도서관 서지 'P. 네루다 ; 김수영 역'). 우석균의 논문 「칠레 문학 수용: 칠레 쿠데타 서사와 한국의 지적 계보」(『이베로아메리카연구』 30권 3호, 2019)는 한국에서 칠레 문학이 쿠데타 서사를 축으로 읽혀 온 현상의 뿌리를 시인 김수영의 이 1968년 네루다 번역에서 찾는다. 문헌 기록
출처 2건
- P. 네루다, 「고양이의 꿈 외 5편」, 김수영 역, 『창작과 비평』 3권 2호 (1968), 175쪽 — 국립중앙도서관 기사 서지 — 국립중앙도서관 · 청구기호 813.605-창289ㅊ-68
- 우석균, 「칠레 문학 수용: 칠레 쿠데타 서사와 한국의 지적 계보」, 『이베로아메리카연구』 30권 3호 (2019), 231–257쪽 —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 DOI 10.22927/snuibe.2019.30.3.231
나머지 관계 2 — 선이 그어진 이유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영향
김수영은 예이츠론 「신비주의와 민족주의의 시인 예이츠」를 썼고(『김수영 전집 2: 산문』, 민음사, 2018 수록), 박수연의 「김수영의 연극 시대, 그리고 예이츠 이후」(『비교한국학』 26권 3호, 2018)는 그가 1964년 예이츠를 번역한 뒤, 그해의 한일회담 반대 운동과 함께 예이츠의 민족주의와 그 번역 작업의 영향 아래 민족과 역사의 문제로 나아갔다고 본다. 한세정의 「김수영의 예이츠 문학 수용 양상 연구」(『한국예이츠 저널』 53, 2017)는 4·19 이후 그의 새 시 쓰기 모색이 예이츠 문학과 맞물려 있고, 『巨大한 뿌리』에서 아일랜드 전통에 대한 예이츠의 관심을 창조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한다. 문헌 기록
출처 3건
- 『김수영 전집 1: 시』·『김수영 전집 2: 산문』 (이영준 엮음, 2018) — 민음사 · ISBN 978-89-374-0714-7(시, 428쪽), 978-89-374-0715-4(산문, 788쪽). 산문편에 「신비주의와 민족주의의 시인 예이츠」「참여시의 정리」「시여, 침을 뱉어라」 수록
- 박수연, 「김수영의 연극 시대, 그리고 예이츠 이후 — 동경, 길림, 서울의 상처와 식민지 넘어서기」, 『비교한국학』 26권 3호 (2018), 175–202쪽 — 국제비교한국학회
- 한세정, 「김수영의 예이츠 문학 수용 양상 연구」, 『한국예이츠 저널』 53 (2017), 371–392쪽 — 한국예이츠학회 · DOI 10.14354/yjk.2017.53.371
- 이상← 영향
한국 현대시 연구는 이상에서 김수영으로 이어지는 영향 관계를 따로 다뤄 왔다. 조강석의 「이상의 두 갈래 시적 영향 관계에 대한 소고(1): 김수영의 경우」(『한국현대문학연구』 32, 2010)는 두 시인이 일상을 적극적으로 시화하고 거침없는 병렬적 진술을 쓰며 서구적 근대와의 속도차라는 같은 문제의식을 붙들었다고 보고, 신형철의 「이상(李箱)의 시와 초현실주의 시론이 김수영의 후기 시론에 미친 영향」(『한국시학연구』 50, 2017)은 김수영의 산문 「참여시의 정리」(1967)를 중심으로 그 영향을 추적한다. 문헌 기록
같은 자리
출처 4건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작가·작품 항목 —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 작가의 생애·작품 기초 사실 확인용
- 김수영, 『거대한 뿌리』 (오늘의 시인 총서 1) — 김현 해설 「자유와 꿈」 수록 — 민음사 · 초판 1974. 현행판 1995, ISBN 978-89-374-0601-0, 160쪽
- 『김수영 전집 1: 시』·『김수영 전집 2: 산문』 (이영준 엮음, 2018) — 민음사 · ISBN 978-89-374-0714-7(시, 428쪽), 978-89-374-0715-4(산문, 788쪽). 산문편에 「신비주의와 민족주의의 시인 예이츠」「참여시의 정리」「시여, 침을 뱉어라」 수록
- 김수영, 『달나라의 장난』 복간본 (2018) — 1959년 춘조사 초판의 세로쓰기·우철 제본과 작가 후기 재현 — 민음사 · ISBN 978-89-374-2932-3, 1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