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

황정은

ㅎㅈㅇ

1976–한국어동아시아

도판

정황 설명을 덜어 낸 간결한 문장으로, 철거와 참사 곁에서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첫 장편 『百의 그림자』는 철거 직전의 도심 전자상가를 무대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겪은 사람의 그림자가 일어서는 환상을 놓아, 2009년 용산 참사 직후의 도시 폭력을 은교와 무재 두 사람의 느린 대화 안에 담았다. 연작 『디디의 우산』은 세월호 참사에서 2016–17년 촛불집회까지를 지나며 '혁명'이라는 말을 개인의 일상 쪽에서 다시 물었고, 본문과 각주에 실재하는 책과 기사를 엮었다.

여기서 읽기 시작

입문 순서 3

  1. 철거 직전의 전자상가라는 한 장소와 은교·무재 두 사람에 집중하는 짧은 장편이라, 서로의 말을 되받는 느린 대화와 그림자가 일어서는 환상이라는 황정은 소설의 두 장치를 비교적 단순한 형태로 먼저 만날 수 있다.

    철거를 앞둔 도심 전자상가, 수리실의 은교와 트랜스 공방의 무재 이야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겪은 사람의 그림자가 일어서는 설정으로 재개발의 폭력을 다루고, 서로의 말을 되받는 두 사람의 느린 대화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2. 1946년생 이순일과 두 딸 한영진·한세진의 이야기를 네 편으로 잇는 연작. 어릴 적 '순자'로 불린 어머니의 식모살이와 가족의 생계를 떠맡은 장녀의 삶을 따라간다.

  3. 남편을 작업현장 사고로 잃고 무너진 어머니 애자 곁에서 자란 소라·나나 자매와 나기가 장마다 차례로 화자가 되어, 같은 시간과 함께 겪은 과거를 서로 다르게 말한다.

그 밖의 작품 4
  • 2005년 등단 뒤 낸 첫 소설집. 수록작 「모자」에서는 세 남매의 아버지가 불시에 모자로 변하고, 이를 언짢아하는 이웃들 때문에 가족이 자주 이사를 다닌다.

  • 아홉 편을 묶은 두 번째 소설집. 첫 단편 「야행」처럼 정황 설명 없이 간결한 행동 묘사와 대화만으로 평범한 사건을 부조리극으로 만든다.

  • 중편 「d」와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를 묶은 연작. 「d」는 연인 dd를 잃은 d가 세운상가에서 물류 일을 하며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이야기이고,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의 화자는 1996년 연세대 사태에서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선고까지를 되짚으며 '혁명'이라는 말을 일상 쪽에서 다시 묻는다.

  • 일기2021

    소설 밖의 글을 드물게 발표해 온 작가의 첫 에세이집. 코로나19 거리두기 속 정원의 꽃과 조카의 낙서 같은 일상에서 아동학대 사망사건, 목포항에서 본 세월호에 대한 생각까지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한 사람

  • ㅈㅅㅎ
    조세희← 영향

    황정은은 2016년 『Asymptote』 인터뷰에서 국내 작가나 문학적 흐름 가운데 주요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간단하고 명료한 문장들'을 무척 좋아했다고 답했다. 같은 인터뷰에서 그는 『百의 그림자』를 2009년 용산 참사 뒤에 썼다고 밝혔다. 문헌 기록

    출처 1건
    1. Hwang Jungeun on Seoul, noodles, and gentrification (M. René Bradshaw 인터뷰) — Asymptote Blog · 2016년 10월 24일. 황정은의 한국어 답변 원문과 데버라 스미스의 영역을 함께 실은 인터뷰. 『百의 그림자』 집필 배경(용산 참사)과, 국내 영향을 묻는 질문에 조세희·오정희·김승옥을 꼽은 답변이 실려 있다.
나머지 관계 1 — 선이 그어진 이유
  • ㄱㅅㅇ
    김승옥← 영향

    황정은은 2016년 『Asymptote』 인터뷰에서 조세희와 함께 오정희와 김승옥의 단편들을 좋아했다고 꼽았다. 이름과 장르를 든 것 이상의 구체적인 영향 진술은 없어 그 정도로만 기록한다. 문헌 기록

    출처 1건
    1. Hwang Jungeun on Seoul, noodles, and gentrification (M. René Bradshaw 인터뷰) — Asymptote Blog · 2016년 10월 24일. 황정은의 한국어 답변 원문과 데버라 스미스의 영역을 함께 실은 인터뷰. 『百의 그림자』 집필 배경(용산 참사)과, 국내 영향을 묻는 질문에 조세희·오정희·김승옥을 꼽은 답변이 실려 있다.

같은 자리

같은 자리, 같은 때 — 10명
출처 3건
  1. 한국문학번역원 작가 소개 자료 —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 한국 작가의 해외 소개용 공식 프로필
  2. 황정은 저자 소개와 도서 소개 (『파씨의 입문』 『계속해보겠습니다』 『디디의 우산』 『연년세세』 『일기日記』 『百의 그림자』) — 창비
  3. Hwang Jungeun on Seoul, noodles, and gentrification (M. René Bradshaw 인터뷰) — Asymptote Blog · 2016년 10월 24일. 황정은의 한국어 답변 원문과 데버라 스미스의 영역을 함께 실은 인터뷰. 『百의 그림자』 집필 배경(용산 참사)과, 국내 영향을 묻는 질문에 조세희·오정희·김승옥을 꼽은 답변이 실려 있다.